향기로운 허브를 집에서 직접 키우며 신선한 향과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다. 바질, 로즈메리, 민트, 타임 같은 대표 허브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향과 활용도 면에서 큰 만족을 주는 식물이다. 특히 도시에서 베란다, 창가, 또는 실내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허브는 도시농업 초보자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작물로 손꼽힌다. 이 글에서는 허브 중 가장 많이 재배되는 바질과 로즈메리를 중심으로 실내 재배법, 물 주기, 햇빛 관리, 수확 요령, 보관과 활용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. 도시 속에서 작은 허브 정원을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.
1. 허브 재배가 인기 있는 이유
- 공간 절약: 작은 화분 하나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음
- 반복 수확 가능: 한 번 심으면 여러 번 수확 가능
- 실용성 높음: 요리, 차, 방향제로 다양하게 활용
- 병해충에 강함: 비교적 관리가 쉬움
허브는 비교적 강한 식물로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 초보자도 키우기 부담이 적다.
2. 바질과 로즈메리의 기본 특징
바질 (Basil)
- 생장 속도: 매우 빠름, 파종 후 3~4주 내 수확 가능
- 햇빛: 하루 4시간 이상 필요
- 물: 토양이 마르면 바로 주는 것이 좋음
- 온도: 따뜻한 기후 선호 (20~25도)
로즈메리 (Rosemary)
- 생장 속도: 비교적 느림, 줄기부터 자람
- 햇빛: 햇빛을 매우 좋아함, 하루 6시간 이상
- 물: 과습에 매우 약함, 건조하게 관리
- 온도: 15~25도, 겨울철 실내 관리 필요
두 허브 모두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지만, 물 주기와 햇빛 관리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특성을 파악하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.
3. 재배 환경 준비
- 화분: 15cm 이상 깊이, 배수구 필수
- 흙: 허브 전용 배양토 또는 배수 좋은 상토
- 위치: 남향 창가, 베란다, 혹은 LED 식물등 사용
- 환기: 통풍이 잘 되는 장소가 좋음
초기에는 작은 화분으로 시작해, 생장이 왕성해지면 옮겨 심는 것이 좋다.
4. 씨앗 또는 모종 심기
바질 씨앗 파종
- 상토를 채운 화분 위에 씨앗을 2~3cm 간격으로 뿌린다
- 흙을 얇게 덮고 분무기로 촉촉하게 물을 준다
- 햇빛이 들고 따뜻한 곳에서 5일~7일 발아를 기다린다
로즈메리 모종 정식
- 모종을 흙 속 깊이 고정하고 흙을 단단히 눌러 고정
- 처음에는 반그늘에서 하루 휴식 후 햇빛으로 이동
- 흙이 건조할 때만 소량으로 물을 준다
바질은 씨앗부터 키워도 잘 자라며, 로즈메리는 모종을 구매해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.
5. 물 주기와 햇빛 관리
- 바질: 겉흙이 마르면 즉시 물 주기 / 오전 중 물 주는 것이 좋음
- 로즈메리: 흙이 바싹 마른 후 주 1~2회 정도만 물 주기
- 햇빛: 두 허브 모두 하루 최소 4시간 이상의 햇빛 필요
- 보조 조명: 실내에서는 LED 식물등(6,000K 주광색) 권장
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되며, 햇빛 부족은 잎이 흐물 해지는 원인이 된다.
6. 수확 시기와 방법
- 바질: 잎이 6~8매 자라면 손으로 윗부분부터 순차 수확
- 로즈메리: 줄기가 단단해지면 가위로 윗부분만 잘라 사용
- 한 번에 너무 많이 자르지 말고 상부 1/3만 수확
- 바질은 꽃대가 생기면 잎이 억새지므로 그전에 수확
정기적으로 잎을 따 주면 허브는 더 풍성하게 자란다.
7. 활용 및 보관 방법
- 바질: 샐러드, 파스타, 피자에 활용. 남은 잎은 냉동 또는 바질페스토로 보관
- 로즈메리: 고기 요리, 구이, 오일 향료로 적합. 잎을 잘 말려 밀폐 용기에 보관
- 잎을 씻은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바로 냉동 또는 건조
직접 키운 허브를 바로 요리에 사용하는 것은 향과 맛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.
8. 자주 묻는 질문 FAQ
Q. 허브 잎이 마르고 갈색이 돼요.
A. 햇빛 부족 또는 물 과다일 수 있습니다. 위치를 바꾸고 물 주기 간격을 늘려보세요.
Q. 바질이 키만 크고 잎이 작아요.
A. 웃자람 현상입니다. 빛이 부족하면 줄기만 길어지고 잎이 작아집니다. 빛을 보강하세요.
Q. 벌레가 생겼어요.
A. 주 1회 베이킹소다 희석수(물 1L+소다 1/2작은술)로 분무하면 해충 예방에 도움 됩니다.
✅ 마무리 - 허브 재배는 향기로운 도시생활의 시작입니다
바질과 로즈메리 같은 허브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도시농업의 입문 작물이다. 키우는 재미뿐 아니라 식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. 오늘부터 작은 화분 하나로 나만의 향기로운 허브 정원을 시작해 보자. 생각보다 훨씬 쉽게, 그리고 풍성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곧 만나게 될 것이다.